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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공격성, 공격행동의 원인

by 심리학.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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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성,공격행동,분노,범죄,염색체,유전

1. 공격성의 정의

일반적으로 공격성을 생각하면 살인, 폭행 등의 심각한 범죄나 전쟁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인간의 공격성은 일상 생활에서 대부분 사소한 형태로 표현된다. 예를 들어, 밀리는 도로에서 끼여드는 차량에 경적을 눌러대고 전조등을 번쩍이며 차선을 양보하려 들지 않는 행동이나, 제멋대로 하려고 어린 여동생을 때리는 아이, 친구들과 어울리는 와중에 남자친구가 자신을 쳐다봐 주지 않아서 뾰로통해 있는 것도 공격성의 일종이다. 애인에게 걷어차인 남자가 자살을 기도하거나 아주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어내려고 노력하는 학생이나, 영업 실적을 높이려고 열심히 뛰는 외판사원도 공격적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모든 행동을 한꺼번에 묶어 공격성이라고 쓰게되면 매우 혼란스럽게 된다. 공격성이란 적의나 증오와 관계가 있는 모든 종류의 파괴적 행동, 특히 육체적인 타격이나 악의를 품은 발언 등으로 상대방에게 손상을 입히려는 행위와, 그런 행동을 하려는 욕구 경향을 말한다. 하지만 파괴적인 측면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 다 공격행동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남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려는 강한 지배욕과 자기 주장성, 적극성 등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 행동의 결과를 가지고 공격성이라고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행동의 의도가 고려되어야한다. 따라서 공격성은 상처나 고통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 행위라고 정의된다.어렸을 때 사회화 과정에서의 교육이 지나치게 엄격하여 욕구불만이 겹치면 공격성이 조장되기 쉬우며 또한 공격적 행동에 대한 억제가 너무 엄격하면 남을 두려워하는(대인공포) 경향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 등이 발견되었다.

2. 공격의 구분 : 적대적 공격과 수단적 공격

공격이 내적 원동력(, 본능이나 추동)에서 비롯된다고 여기는 이론가들은 적대적 공격과 수단적 공격을 구분하였다.

적대적 공격이란 타인을 해치려는 동기에서 나온 것인 한편 수단적 공격이란 어떤 목표를 얻기 위해 타인을 해롭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겉으로 보기에는 거의 동일한 공격행동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분류될 수가 있다. 가령 형이 동생을 냅다 때리고 못살게 굴어서 울렸다면 이것은 적대적 공격이다. 그러나 동생이 갖고 노는 장난감을 빼앗기 위해 동일한 행동을 했다면 수단적 공격이라 한다. 이러한 구분은 사회적 학습이론가들에게는 터무니없어 보였고 이들은 사람들이 공격적이라고 여기는 행동 중 대부분이 수단적 공격에 속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적대적인 공격과 수단적 공격간의 구분은 선명하지가 않다. 설사 개념상으로는 구분된다 하더라도 둘 간에는 공통점이 있고 무엇으로 피해자와 공격자에게 중요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3. 공격행동의 원인 (공격행동에 관한 이론들)

본능이란 그와 관련된 행동이 학습되기보다는 유전되는 것이고, 그 행동유형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능론을 내세운 대표적인 심리학자로는 FreudLorenz가 있다. 이들은 인간의 폭력성은 본능 즉 타고난 것이며, 누구나 이러한 폭력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폭력성은 당연하다고 여긴다.

 

 (1) Freud

 

폭력충동이 인간내부로부터 발생하는데 그것은 제거될 수 없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기의 공격본능을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배출하는 기회를 갖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2) Lorenz 의 수압설

 

인간의 내부를 물을 담아두는 수조과 같은 구조라고 가정한다. 수조 안에 들어있는 물이 행위 특정적 에너지로서의 공격적 본능을 의미한다. 이 에너지는 인간 내부로부터 자연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축적되게 된다. 축적된 에너지는 방출기제에 의해 통제되는데, 이 방출기제를 외부의 자극이 잡아당김으로써 축적된 에너지가 방출되어 그 에너지에 해당되는 행동, 즉 인간의 공격적 성향이 나타난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축적된 에너지의 상태에 따라 자극이 특정 행동을 유발시킬 가능성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 에너지가 가득 축적되어 있지 않을 경우에는 외부의 자극이 아주 강력한 것이어야만 특정 행동이 나타나지만, 에너지가 가득 축적되어 있는 경우에는 자극이 미약하다 할지라도 방출기제를 작동시켜서 특정행동을 표출시킨다. 더 나아가 외부자극이 없을지라도 자체의 수압에 의하여 에너지는 방출하게 된다. 따라서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기 전에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방식으로 내부의 축적된 에너지를 방출시킬 필요가 있으며, 이것이 정화(catharsis)의 이론적 근거이다.

 

정화가설은 맞는 것일까?

Geen의 실험
실험조수로 하여금 피험자가 자기에게 동의하지 않을 때 전기쇼크를 주도록 한 후,
피험자로 하여금 교사, 실험 조수로 하여금 학습자 역할을 하게 한 후,
학습자(앞서 자신에게 전기쇼크를 준 실험 조수)가 실수하면
  집단 1) 전기쇼크를 주도록
  집단 2) 틀린 답의 횟수를 기록하도록 했다.
이후, 다시 두 집단 모두에게 조수에게 전기쇼크를 줄 기회를 부여 정화가설에
따르면, 집단 1의 공격성이 낮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집단 1의 공격성이 더 높았다.

정화가설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격렬한 축구시합을 하거나, 난폭한 영화를 봄으로써 공격적인 에너지가 발산되어 인간의 공격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화가설을 지지하는 연구 결과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뿐만 아니라 아래 연구에서 보면 직접 공격이 후속 공격욕구를 감소시킨다기 보다 공격 경향성을 증가시킨다. 정화가설을 검증하려는 대부분의 연구들은 오히려 정화가설과 반대되는 결과를 보였다.

 

 (3) 좌절-공격성 가설

 

이는 Dollard를 비롯한 여러 학자에 의해 1939년 제기되었다. 이 이론의 목표 지향적 활동의 방해인 좌절은 항상 어떤 형태의 공격성을 이끌며, 공격성은 항상 좌절로부터 유래한다. 이를 발전시킨 것이 Miller(1941)이다. Miller의 이론에 의하면 좌절은 항상 공격성을 이끌어 낸다는 초기의 입장에서 후퇴하여 좌절은 여러 가지 다른 형태의 반응양식을 이끌어내며, 이 반응양식 중의 하나가 공격성의 형태라고 가정하였다. 이후의 수정형태 목표지향적 행동의 방해에 의해 야기된 정서적 경험의 매개역할에 주의해야한다. 그 외에도 Freudian은 좌절이 본능적이며 반사적인 공격 욕구를 유발하기 때문에, Mischel(1971)는 공격 행동을 통해 좌절에서 벗어났던 경험을 통해 행동을 학급하였기 때문에, Feshbach(1970)은 좌절당하면 공격해야 한다는 규범을 학습했기 때문에, Dodge (1980, 1982)는 좌절에 대한 사회-인지적 정보의 처리 과정이 불완전하거나 편파적이기 때문에 좌절이 공격성을 증가시킨다고 주장하였다.그러나 욕구 좌절이 반드시 공격성을 유발한다고는 할 수 없다. 때때로 좌절 때문에 공격 행동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본능적 추동에 의한 반사적 행동이라고 단정할 만한 근거가 희박하다. 또한 좌절과 공격성의 관계를 설명하고자 하는 대부분의 이론에서는 좌절 시 개인의 사회적 학습 경험 및 인지적 반응을 중요시 하기 때문이다.

 

 (4) 각성과 공격성

 

Berkowitz(1965, 1969)에 의하면 좌절이 바로 공격성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좌절은 각성을 야기시키고, 이러한 각성이 결국 공격적 반응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좌절 후에 나타나는 공격성은 좌절이 아니라 각성의 효과이다. 따라서 어떠한 활동이라도 각성(운동 후의 생리적 각성, 성적 각성, 경쟁적 활동에 의한 각성, 자극적인 약물의 주사에 의한 각성 등)을 증가시키고 공격할 적당한 대상이 있다면(성가심, 좌절, 도발) 공격성의 유발인자로 작용할 수 있음을 주장하였다.

 

(5) 성적각성과 공격성

 

여러학자들은 Berkowitz가 주장한 여러 가지 각성 가운데서도 성적 각성이 인간의 공격성을 유발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들은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그 사실을 증명하고자 했다. Donnerstein와 Evans(1975)은 피실험자들에게 반나 혹은 나체 사진을 보여준 후 공격성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반나의 사진이나 나체 사진 등을 본 후의 낮은 성적 각성은 분노를 방해하는 작용을 해서 결과적으로 공격성을 억제하는 반면, 높은 수준의 각성은 사람들을 활성화시켜 따라서 공격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또한 Zillmann(1971)는 노골적인 성교장면을 본 피험자들의 공격성 수준은 매우 높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6) 인지적 요인

 

흔히 공격은 다른 사람이 언어적으로 혹은 신체적으로 우리를 도발한 결과로 생긴다. 따라서 상황의 평가나 자신의 분노의 원인은 공격 행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유해자극을 주려고 할 때, 그리고 부당하게 자신을 해 치려고 생각한다면 공격행동을 보이게 된다

 

(7) 인지적 신연합주의

 

이 이론에 따르면 부정적 정서와 분노, 공격적 생각, 공격과 관련된 기억, 그리고 근육의 긴장(주먹을 꽉 쥔다거나 하는 등), 생리적 반응 등은 서로 연결된 연합망을 형성하고 있으며, 연합망 내의 어떤 한 부분이 활성화가 되면 다른 부분도 활성화가 된다. 따라서, 어떤 이유라도 기분이 나빠진 사람은 화가 날 가능성이 높고, 적대적 생각과 기억을 가져 결국 공격적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 악취에 노출되거나 담배연기에 노출되거나 혐오스럽고 불쾌한 장면에 노출되는 것은 공격성을 증진시킨다 는 연구결과들은 이러한 주장을 지지한다.

 

(8) 사회적 요인

개인의 행동을 규정하는 사회, 문화적 요건으로서는 규범, 가치, 법률, 관습, 도덕적 조건, 그리고 명령 등이 포함될 수 있다. , 전쟁에서 적을 살해하는 것은 규범이며 명령이고, 사회 문화적 상황에 따라서 폭력을 행사할 수도 있고 또한 행사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사회적 규범과 가치관은 주로 유아기 때부터 성장, 발달해 감에 따라 사 회화 과정을 통하여 형성, 내면화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공격행동이 획득되는 기제에는 직 접적 강화, 간접적 관찰, 그리고 모델링의 효과가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9) 직접적 강화

 

아동은 때로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 보상을 받는다. 예를 들어 소년이 자기보다 더 큰 아이와 싸움에서 이기고 집에 들어왔을 때, 또는 축구시합에서 아주 거친 태클을 하게 되면 아버지는 아들을 칭찬해준다. 칭찬은 하나의 강화로 작용해 이후의 행동을 조건 형성시킨다. 또는 공격행동을 해서 목적을 달성하면 그는 더 직접적인 보상을 얻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불량배가 돈을 빼앗기 위해 누군가를 공격하고 그래서 돈을 얻었다면 그는 보상을 받은 것이다.

 

(10) 간접적 관찰 - 모방(Modeling)

 

Bandura(1965)의 연구에서 모델이 공격행동을 함으로써 보상을 받는 경우와 처벌을 받는 경우, 그리고 보상이나 처벌을 받지 않는 경우의 세 조건에서 '처벌을 받는 모델'을 본 조건은 '보상을 받는 모델'을 본 조건보다 모방행동 즉 공격행동이 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관찰된 행동이 실제로 표출되느냐 여부는 특정한 상황에서 공격행동을 함으로써 얻게될 보상이나 강화와, 처벌로부터의 도피 혹은 회피를 동시에 고려하는 인지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1) 공격성의 유전과 학습

 

동물의 경우에는 공격성을 발달시킬 잠재적인 조건에 관한 유전의 영향이 비교적 분명한데 비해 인간의 경우에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고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

 

(12) 염색체(XYY) : 증거 미비

 

1000명중 한 명 꼴로 23번째 성염색채에 여분의 Y염색체를 가지고 태어나는 남성이 있는데 이들은 정상적인 남성에 비해 평균적으로 몸집이 크고 공격적이며 강한 성적 충동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공격 행동에 대한 객관적인 보고가 별로 없다. 그래서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13) 일란성 쌍생아 연구: 유전의 영향을지지

 

질문지를 통해 쌍생아의 공격성향을 측정했는데 공격성이 유전된다는 지지 근거를 발견(Minnesota Twin Study, Tellegenetal., 1988).했다. 이 실험결과 공유되는 가정 환경이 함께 양육된 일란성 쌍생아와 따로 양육된 일란성 쌍생아 모두의 공격성과 별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일란성 쌍생아의 경우 다른 환경에서 자랐어도 그들의 공격성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4) 양육의 영향: 환경적인 영향을 지지

 

가정 내 공격 행동들, 공격에 대한 허용성, 힘과 주장을 앞세우는 훈육방식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이 공경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Cambridge Someville Youth Study)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알콜 중독자의 아들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의 아들보다 알콜중독자가 될 확률이 높다. 이는 알콜중독자의 유전인자를 가지고 태어난다기보다 술을 구하기 쉽고, 술마시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가 쉽게 술을 접하게 되기 때문이다.

 

(15) 범죄성: 유전의 영향을 지지

 

폭력 범죄와 재산 범죄 모두에서 유전의 증거 발견(K. O. Christiansen, 1974)했다. 그러나 Mednick 등의 연구(1984)에서는 재산 범죄에서만 유전의 증거가 발견되었다.

 

(16) 공격성의 성차: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혼재

 

결론적으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공격적이다. 많은 연구에서 소년이 소녀보다 더 다양한 상황에서 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공격하였다. Feshbach의 연구(1970)를 제외하고 남성은 신체적 공격뿐 아니라 언어적 공격에서도 여성보다 더 우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공격성에 있어서 이러한 성차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이는 사회적 학습요인, 생물학적 요인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많은 사회에서 여성보다 남성이 더 공격적이기를 기대하며 아동은 34세 때부터 이러한 사회의 기대를 학습한다. 또한 사회는 성 역할 고정관념에 맞게 행동할 것을 기대하며 이러한 성 역할 행동에 따라 보상 또는 처벌함으로써 공격성을 강화시킨다. 공격행동의 실행에서도 남녀 차가 나타난다. 즉 아동은 성장하면서 여성보다 남성의 공격행동을 더 많이 관찰하였기 때문에 공격행동을 남성에게 더 적합한 행동이라고 여기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 학습 그리고 기대치에 의해 공격성의 성차가 나타나는 것이다. 반면 Maccoby & Jacklin(1974, 1980) 연구결과에서는 연구 대상이었던 모든 사회에서 소년이 소녀보다 더 공격적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공격성의 성차는 사회적인 학습을 시작하기 전부터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인간 이하의 영장류에서도 수컷이 암컷보다 더 공격적이며, 공격적 행동의 수준은 남성 호르몬에 따라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생물학적 용인과 경험적인 요인은 공격성의 성차에 개별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상호작용을 하기도 한다.

 

(17) 공격성과 문화

 

문화는 공격성의 표현 양식에 영향을 미친다. 각기 다른 문화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경우 같은 상황에서 느끼는 공격성의 정도도 다를 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해있는 사회의 문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공격성을 드러낸다. 개인마다 공격성의 차이가 있듯이 문화에 따라서도 공격성에 큰 차이를 보인다.

 

(18) Whiting & Whiting, 1975 : Mexican Indian

 

Mexican Indian들은 전형적으로 낮은 공격성을 보인다. Mexican Indian들의 경우에는 이웃의 아이를 돌봄으로써 친척과 같은 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므로 이웃에 대한 공격성의 표현은 친척과 같은 관계에서의 공격성 정도로만 나타난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보복을 받게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19) Briggs, 1970 : Utku(북극 근처에 사는 Inuit집단에 속하는 부족)

 

Utku족 사람들은 성인들이 대인 관계에서 분노를 표현하지 않으며 아이 양육에도 분노나 위협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들 사이에서는 공격적 성향을 찾아보기 힘들다.

 

(20) Chagnon, 1968 : Yanomamo

 

Yanomamo족은 베네수엘라와 브라질의 삼림에 살며 사냥과 채소재배로 살아가는 부족으로써, 매우 호전적인 부족으로 다른 마을을 습격해 살인과 부녀자 납치를 일삼는다. 이들 부족의 경우 공격적인 성향이 쉽게 드러난다.

 

(21) 공격을 증가시키는 요인

 

≫ 강력하지 못한 공격자에 의한 공격 

자신보다 강하지 못한 상대에 의한 공격은 보복성 공격행동을 할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Deindividuation

익명성, 책임감 분산, 군중의 규모, 군중의 활동, 소음에 기인한 흥분 및 피로를 통해 deindividuation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는 공격 행동을 유발시킨다.

 

공격 행동의 희생자로부터 원거리에 있음

공격자의 익명성 보장과 책임감 분산은 공격행동의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킨다.

 

Overcrowding

밀집과 같은 사회적 요인이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게 되면 공격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에는 이에 대한 사실이 명확하지 않으며 밀집이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하게 되면 공격성이 도리어 감소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22) 공격 및 공격 행동을 매개하는 정서

 

분노

 

사회적, 대인 관계적 행동과 자기 방어와 관련된 내적인 생리적, 심리적 과정을 조직화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분노의 조절과 표현에 문제가 있으면 사회적 상호작용이 실패하게 되고 정신 병리나 신체적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공격이나 분노와 관련이 없는 흥분이라도 '분노'라고 명명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일어나기만 한다면 공격행동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인지적으로 확고하게 귀인된 상황에서는 정서적 흥분이 사라지더라도 높은 수준의 공격 행동을 계속 일으킬 수 있다.

 

슬픔

 

자기-주의 기능과 타인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슬픔 또한 분노와 마찬가지로 조절에 실패하면 정신 병리나 신체적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23) 공격행동의 감소

 

정신분석에 기초한 이론가들은 정화의 원리에 근거해 공격성을 통제하고자 하지만 공격행동의 실행, 상상 및 관찰은 공격적 충동을 감소시키기보다는 공격 습관을 길러주는 경향이 있다.

 

처벌

평범한 사람에게 공격행동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처벌에 의한 방법일지 모른다. 이러한 처벌은 인간에게 교훈을 주어 공격행동을 하기 전에 한번 더 고려하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러므로 처벌의 강도가 높을수록 처벌의 효과도 높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처벌은 그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단순히 강한 처벌은 일시적으로 효과가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반대의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심한 처벌을 하는 부모 아래의 자녀들이 극단적으로 폭력적인 아동이 되거나 또한 개인적인 혹은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시키기 위해 폭력적 수단을 선호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에서, 처벌에 의한 학습이 공격적 성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문제를 알 수 있다.

또한 강한 처벌은 심한 좌절을 낳을 수 있다. 이러한 좌절은 공격행동의 원인이 되므로 처벌에 의해 공격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 수 있게 한다. 그러므로 너무 강한 처벌은 순종을 가능하게 하나 내면화를 이루게 하지는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공격행동과 처벌과의 비교에서 공격행동에 의한 해소와 만족이 처벌의 피해가 적으므로 공격행동을 억제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처벌에 의한 공격행동의 감소방안에서는 적절한 처벌의 선택이 중요하다.

 

공격적인 모델의 처벌

 

처벌의 변용된 형태는 당사자가 아닌 공격적인 모델을 처벌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공격행동의 모델이 결국에 처벌받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면 공격행동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공격적인 모델의 처벌을 본 사람은 자신의 공격행동도 처벌을 받게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하여 공격성을 억제하게 하는 것이다.

 

보상

 

이것은 사람들이 공격적으로 행동하면 이를 무시해 버리고, 비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경우에 이에 대해 보상을 주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사람들이 주의를 끌기 위해 공격적으로 행동한다는 가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사람들은 무시당하는 것보다 처벌받는 것을 더 좋아한다. 역설적으로 공격행동에 대한 처벌은 하나의 보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이러한 관심을 끌기 위한 공격행동을 무시하고, 비공격적이며 건설적인 행동에 대해 관심과 보상을 준다면 사람은 무시되는 상황을 회피하게 되고, 비공격적이고 건설적인 행동에 강화가 될 것이다.

사람들이 전혀 좌절을 느끼지 않을 환경을 만든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세상은 언제나 욕구불만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설적인 행동에 대한 강화가 이루어졌다면 욕구불만의 상황일 때, 폭력적이며 파괴적인 행동보다는 건설적인 방법에 의한 승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비공격적 모델의 제시

 

공격행동이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 설득시킬 수 있다면 공격행동이 억제될 수 있다. 더구나 이러한 설명을 모델의 제시를 통해 설명한다면 이러한 설득은 더욱더 효과적일 수 있다. 즉 공격행동이 유발될 수 있는 상황에 처한 사람이 공격행동을 억제하고, 비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이러한 비공격적인 모델에 대한 동조를 일어나게 함으로서 공격행동의 발생을 억제하게 하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감정이입의 조성

 

타인에 대한 감정이입은 공격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즉 상대방이 자신에게 공격행동을 야기시킬 수 있는 행동을 할지라도 만일 상대방이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된 처지를 이해하고 자신의 공격행동에 의해 상대방이 입을 피해를 인식하게 된다면 공격행동이 감소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공격행동의 희생자들은 공격행위자에 의해 비인간화가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비인간화는 새로운 공격행동의 표출을 쉽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비인간화는 공격행동과 인간의 양심사이의 충돌에 의한 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되는 것이다. 감정이입을 통하여 타인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면 공격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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