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대인감정과 부정적 대인감정

1. 대인감정

대인감정이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정서적 체험을 의미하고 이것은 인간관계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심리적인 요소이다. 인간의 감정에는 3가지 요소가 있는데 첫 번째로 정서적 체험은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와 관련된 사건에 대한 평가에서 유발된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영화를 보면서 나와 비슷한 처지에서 느끼는 극중 인물과 동일한 체험을 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두 번째는 생리적 반응으로 특정한 감정은 자율신경계의 생리적 반응을 수반한다는 것으로 예를 들어 이상형에 가까운 이성을 보게 되면 심장박동이 증가하고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의미하며 마지막으로 행동준비성은 특정한 감정을 느낌으로써 그 행동을 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공포 영화를 시청 중 두려움을 느끼고 소리를 지르거나 두려움을 느끼고 눈을 감는 등의 반응이다. 또 감정의 구분으로 기쁨, 슬픔,공포, 놀람, 기대, 분노와 같은 기본감정과 기본감정의 조합에 의해 느껴지는 감정으로 놀람과 슬픔이라는 감정이 조합되어 최종적으로 실망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복합감정이 있다. 따라서 대인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수반하는 반응은 생리적 반응과 행동 촉진,얼굴 표정을 통하여 즉각적으로 표현된다.

 

2..긍정적 대인감정

1) 행복

 

행복이란 생활에서 충분한 기쁨과 만족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를 일컫는 말로 행복은 쉽게 기쁜 감정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기쁨은 행복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것에는 틀림없지만 행복=기쁨의 등식이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행복에 대한 가장 인기 있는 정의는 “주관적 안녕감”이다. 여기서 말하는 안녕(安寧)이란 아무 탈 없이 편안한 상태를 의미한다.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며 즐거운 순간순간이 반복되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쾌락주의자의 행복, 자신이 정한 목표에 도달했을 때의 성취감을 행복이라고 여기는 사람 도 있으며 가족이 평안한 것에 만족하는 행복,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 있더라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즉 행복은 매우 주관적인 감정이며 어떤 사람은 사소한 사건에도 긍정적 의미를 찾아내 기쁨을 느끼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다수의 사람이 기쁨을 느끼는 상황에서도 별다른 기쁨의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2) 자기존중감(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이란 자신이 소중한 존재이며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라는 믿음,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자아존중감이 있는 사람은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할 수 있고,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된 사람은 자아존중감을 가질 수 있다. 자아존중감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판단이라기보다 주관적인 느낌이며 자아존중감을 형성하는 첫 번째 단계는 자신을 객관화 하는것이다. 자존감은 자존심과 혼동되어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에 대한 긍정이라는 면에서는 공통되지만 자존심은 경쟁 속에서의 긍정,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대한 긍정으로 차이가 있다. 자아존중감은 통제의 차원, 가치의 차원, 능력의 차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첫 번째로 통제의 차원은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통제할 수 있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느끼고 믿는 정도를 말하며, 가치의 차원은 내가 나를 가치 있다고 생각하여 타인이 나에 대해 얼마나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좋아하는지, 또는 내가나 자신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좋아하는지에 대한 평가의 차원이며, 마지막으로 능력의 차원은 내가 맡은 과제 또는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완수하고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믿음의 차원이다.

 

3) 사랑

 

사랑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사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변하기 위하여 먼저 사랑의 종류를 열거하고, 그중에서도 인간에 대한 사랑을 부모와 자녀의 사랑, 친구 간의 사랑, 낭만적인 사랑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곤 하는데 부모와 자녀의 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며, 친구간의 사랑은 언제나 조건적으로 시작하지만 포괄적인 개념이며, 낭만적인 사랑은 배타적이지만 점점 하나로 융합되는 지점을 추구하는 사랑이라 할 수 있다. 배타적일 수밖에 없는 낭만적인 사랑도 형제애를 포함해야 하며, 이타적인 면을 완전히 결여한 낭만적인 사랑은 확대된 이기주의에 불과하다.

 

 

 

3.부정적 대인감정

 

1) 분노

 

분노는 타인에 의해 고의적으로 유발된 공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겪는 정서 반응으로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분노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의 의도성에 대한 판단은 분노의 강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예를 들어 약속 시간에 늦은 상대방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약속 시간에 늦을 수밖에 없었던 어쩔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해 말해주면 분노는 감소하겠지만 반대로 늦을 수도 있지 저번에 너도 늦었잖아하며 상대방의 행동이 고의적이었다는 생각이 들면 분노는 더욱 커진다. 분노의 감정을 느꼈을 때의 반응은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며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신체적, 언어적인 공격을 하기도 하며 분노를 유발한 사람에게 직접적인 공격을 가하기 힘든 상황에는 분노를 유발한 사람이 아닌 제3의 대상을 공격하기도 하고, 우연을 가장하여 상대방과의 약속 시간을 어긴다던가 상대방을 곤경에 빠트리는 등의 수동적 공격, 내가 만만해서라고 문제의 근원을 자신에게 돌림으로써 분노 감정을 내향화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내향화는 분노 감정을 우울감정으로 변화시키기도 하며 분노를 직접 발산하기보다는 스포츠나 창조적인 작업에 매진함으로써 승화 시키기도 하고 자신의 가치관에 근거하여 상대방에 대한 분노감정과 공격 충동을 용서를 통해 스스로 해소하기도 한다.

 

2) 불안과 공포

 

불안은 무엇인가 나쁜 일이 생길 것 같은데 그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때 나타나는 반응이며 공포는 특정 사건이나 대상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자신이 위험하다고 느껴질 때 특정 사건이나 대상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자신이 위험하다고 느껴질 때 나타나는 반응으로 위험이 사라지면 금방 없어지는 감정이다. 불안과 공포의 정도가 심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적정 수준의 불안과 공포는 생존에 도움이 되는데 만약 인류의 조상들이 공포를 느끼지 못하였다면 위험한 상황을 피하지 못하여 현재까지 인류가 살아남지 못했을 수도 있다. 불안과 공포에 대한 일반적인 대처 방법은 회피와 도피이며 불안하고 공포스러운 상황을 회피 또는 도피하는 것은 위험 가능성을 줄이는 최선의 대응 방법이지만 인간관계에서는 비효과적일 때가 많다. 대인관계에서 불안을 느끼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며 불안은 대다수의 사람이 생활 속에서 흔하게 경험하는 정서적 반응으로 현실적으로 위험을 내포한 위협적인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고 적응적인 심리적 반응이며 정상적인 불안이라고 할 수 있다.

 

3) 열등감

 

열등감은 자기를 남보다 못하거나 무가치한 인간으로 낮추어 평가하는 감정으로 열등감에 빠진 사람은 자기 자신을 무능하고 무가치한 존재로 여기며 무의식 속에서 자기를 부정하기도 한다. 이성적, 합리적이지 못하고 불안심리를 동반한 이상행동을 보이며, 항상 경쟁에서 자기는 실패할 거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도 한다. 또 열등감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약점이 폭로될 상황에 맞닥뜨리면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 열등감을 유발하는 요인에는 기형이나 병에 의한 장애, 지체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장애 등 신체적인 것, 못생겼다, 뚱뚱하다 , 공부를 못한다 등의 정신적인 것, 학력, 빈곤, 인종이나 신분에 의한 차별 등 사회적인 요인들이 있다.

 

4) 시기와질투

 

시기는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미워하는 것으로 주로 사회 비교 상황에서 발생하는 감정이다. 시기와 질투는 그 근본은 같지만 차이가 있는데 타인이 가진 것에 대해 부러움이 지나쳐 미워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다. 이러한 시기심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대개 세 가지 반응을 보이는데 첫 번째로 상대의 재능을 인정하고 자신의 무능함을 한탄하며 느끼는 우울감이고 두 번째로는 어떻게든 상대방과 비슷하거나 혹은 더 앞서나가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야심 마지막으로 상대방을 험담하고, 뒤에서 모략을 꾸며 상대방을 해코지하려고 하는 분노반응이 있다. 그래서 시기심이 가득한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도 속이며 상대방의 약점을 잡아 부각시키고 이를 퍼트리며, 시기가 심한 사람들은 힘을 합쳐 이러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시기는 갖지 못한 사람이 가진 사람을 향해 느끼는 것이라면, 질투는 내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사람이 빼앗으려는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으로 시기와 달리 삼각관계 속에서 느끼는 감정이다. 질투는 인간의 기본 정서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친밀한 인간관계에서 자주 경험할 수 있는 정서로 어느 특정 문화권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질투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그 관계를 지속시키기 위해 나타나는 보편적이고 복잡한 특성이라 할 수 있다.